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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20년 한국 e스포츠 역사에 일대 파란이 예고됐다. 대표 e스포츠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프랜차이즈 도입을 발표해 2막을 알렸다. 프랜차이즈 도입은 전통 스포츠인 야구나 축구처럼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되는 스포츠로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프랜차이즈 도입을 통해 승격강등제(승강제) 폐지, 선수 최저연봉 3배 상승, 리그 수익 분배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LCK는 전세계에서 하루 평균 약 463만 명의 순 시청자가 지켜보는 e스포츠 리그다. 하루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는 약 82만여 명으로, 이 중 약 62%가 해외 시청자일 정도로 글로벌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LCK는 소위 4대 메이저 지역 중 마지막 남은 프랜차이즈 지역으로 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은 국내외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두 25개 팀이 LCK 프랜차이즈 진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NBA, NFL 등 미국 전통 스포츠 프랜차이즈 e스포츠팀들도 LCK 프랜차이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마디로 프랜차이즈 도입은 기존 팀들이 가지고 있던 큰 고민 중 하나였던 ‘불확실성은 없앤다’는 측면에서 많은 팀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팀들은 승강제로 인해 ‘2부 리그(챌린저스 코리아)’ 강등 위험 때문에 팀들이 각종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애로 점이 있었다. 팀은 2부 리그 강등 위험이 사라지면서 머천다이즈나 스폰서십 등 다양한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팀들은 수입원을 다각화할 수 있고 수익도 증대할 수 있게 된다.

OSEN +는 6월 중순 LCK 프랜차이즈 사업의 핵심 인물인 이정훈 리그 운영팀장을 LOL e스포츠의 성지인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만났다. 이정훈 팀장은 LCK 프랜차이즈의 비전을 포함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프랜차이즈의 선정 기준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리그 투자 의향서(LOI)를 제출한 팀의 숫자는 모두 25개 팀. 최종적으로 프랜차이즈 참가 모집에는 총 21개 기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농심 한국야쿠르트 등 국내 굵직한 기업을 포함해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e스포츠 그룹인 ‘피츠버그 나이츠’는 LCK 프랜차이즈에 지원한 타 팀과 파트너십을 통해 LCK 프랜차이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관심이 높은 만큼 프랜차이즈 선정에 대한 소문도 무성한 편이다. 리그를 구성한 팀들의 숫자부터 루머에 가까울 정도로 소문이 돌고 있다. 10, 10+@ 에 이어 최근에는 8, 8+@에 대한 루머도 들리고 있는 상황. 이정훈 팀장은 근거없는 루머를 경계하면서 프랜차이즈가 도입되는 2021년 리그 계획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LCK 프랜차이즈에 참가할 팀의 개수와 관련하여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앞으로 현황을 살펴보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원서가 모두 접수된 이후, LCK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내실있는 투자자와 팀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봐야합니다. 현재는 팀 수를 줄이는 방안과 유지하는 방안 그리고 늘리는 방안을 모두 고려 중입니다. 

팀 수를 줄이게 되면 각 팀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늘어나나 LCK 발전을 위한 프랜차이즈라는 기본 취지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팀이 늘어나면 팀의 수익은 줄어들지만 더욱 치열한 LCK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현재 LCK의 팀 수인 10팀을 유지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합니다. 팀 수는 프랜차이즈가 안정적으로 출범한 이후에도 늘릴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떤 팀들이 프랜차이즈의 참가 자격을 얻게 될까. 다른 메이저 지역의 경우 기존 팀도 탈락 사례가 있었다. 평가에 고려되는 측면에 대한 질문에 이정훈 팀장은 “기존 팀이라고해서 무조건 선정되지 않으며, 참가의향서를 낸 팀들에겐 자세한 심사기준을 안내 했습니다. 일부에서 떠돌고 있는 내부적으로 이미 정해진 팀이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정훈 팀장은 프랜차이즈 심사 시 해외 지역을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선정 기준에 대해 들려줬다. 

“많은 분들이 유력하다고 예상한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해당 팀이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그러한 부분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나, 타 지역에서도 프랜차이즈 심사 시 지원서를 검토하는 단계에서 외부적으로 알려져있던 것보다 재정적인 문제 등이 부실한 경우가 발견된 사례가 꽤 있었습니다. 프랜차이즈가 리그의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는 장치임과 동시에, 장기간 함께할 파트너를 찾는 것이기 때문에 팀을 운영하기 위한 투명하면서도 튼튼한 재정성이 담보돼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대기업 여부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선,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모기업의 투자가 확실히 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e스포츠의 역사를 보더라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실성이 없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저희가 추구하는 선진 프로 스포츠는 기업의 홍보 수단으로서의 프로 스포츠가 아닌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건전한 리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실 있는 기업이 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재무건전성과 함께 중요하게 보는 분야 중 하나는 팀의 사업 계획입니다. 프랜차이즈 지원 팀은 프랜차이즈 이후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팀 자체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준비되어 있어야합니다. 저희는 강한 자립도를 기반으로한 참신한 사업을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팀 운영에 대한 계획 역시 중요한 심사 기준입니다. 선수 및 감독 코치진 구성,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 계획, 선수 연습 환경,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팀의 활동 등을 중요하게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평가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e스포츠에 대한 비전입니다. 프랜차이즈는 e스포츠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진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노리고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하려는 투자자가 아닌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파트너를 구할 수있는 최적의 기회를 살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증명할 수 있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스포츠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제시하거나 발전 시키는 팀들에 가산점을 제공하냐는 추가 질문에 그는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우면서 답변을 이어갔다. 

“맞는 말씀이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프로 스포츠팀의 바람직한 운영 방식은 수익을 많이 올려 구단주의 주머니를 채우기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팀의 수익이 발생하면 이 금액이 투자금으로 재사용되고 이러한 투자로 인해 팀이 성장하고, 성장한만큼 다시 수익이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바람직한 스포츠팀의 운영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 프랜차이즈 리그가 시작되면 2군 리그가 시작된다. 2015년 리그제 전환 이후 6년간 자리를 지켜왔던 승강제가 폐지됨에 따라 2021 시즌부터 ‘LOL 챌린저스 코리아’는 중단되고 2군 리그가 창설돼 그 자리를 대신한다. 프랜차이즈 팀들은 선수 육성을 위해 의무적으로 2군 팀을 보유, 운영해야 한다. 이정훈 팀장은 아카데미 리그에 대한 계획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준비 과정에 있어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LoL e스포츠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2군 리그와 그 하부의 아마추어 리그입니다. 현재까지는 계속해서 준비중인 부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기 어려우나, 저희가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동호회 수준 이상의 아마추어 대회에 대한 연간 계획입니다. 각 팀 및 여러 사설 기관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속되어 프로의 꿈을 꾸고 있는 분들이 이를 이룰 수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모두에게 열려있는 아카데미 리그가 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군 리그는 아카데미 리그와는 다른 별도의 리그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2군 리그에 대해서는 아카데미 리그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별도의 명칭은 고민 중입니다. 2군 리그의 팀 수는 1군 리그와 동일하게 운영할 계획이며 1군 리그의 팀들이 2군 리그에도 동일하게 참여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이정훈 팀장은 프랜차이즈 도입으로 ‘LCK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오기를 바란다’는 자신의 소망을 전했다. 예전부터 ‘무엇을 하더라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LCK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인정 받기를 원한다는 그의 진심을 읽을 수 있었다.

“소위 4대 리그 중 LCK가 마지막 프랜차이즈 지역이다 보니 관심이 많습니다. 또한 LCK 입장에서는 각 지역의 프랜차이즈를 참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았습니다. 타지역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타 지역의 시행착오 역시 배웠으며, 잘 된 점 역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예전부터 ‘무엇을 하더라도 잘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일을 추진하더라도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센트럴과 타지역의 믿음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하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과 응원 역시 큽니다. 

프랜차이즈를 떠나, 예전은 국제 대회에 가면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 앞에서 표정관리를 했어야 했습니다. ‘어차피 우승은 LCK’라는 생각이 당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타지역 분들이 저희들 앞에서 표정관리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때면 표정관리를 하지 않고 눈에 불을 켜고, 필사즉생의 각오로 대회장에 참석합니다. LCK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오길 누구보다 바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출시 3시간여만에 60~70% 소진…당일 매진될 듯”…되팔이 등에 일반 소비자 시선 곱지 않아]



“오픈 10분 전에 갔는데 안이했나봐요. 이미 줄이 쭉… 실패입니다.”

스타벅스가 28일 출시한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콜드컵’이 레디백에 이어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매장에서는 구매하기 위한 대기 줄이 새벽부터 이어지고 있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벌써 재판매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레디백 등이 인기를 끌며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스타벅스 한정판 굿즈에 몰리는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날 오전 한정판 ‘컬러체이징 리유저블 콜드컵’을 출시했다. 리유저블 콜드컵은 차가운 음료를 부으면 컵의 색깔이 변하는 특징을 가진 굿즈로 컵과 리드, 스트로우가 5개씩 들어있는 세트 구성으로 판매된다. 지난 3월 출시해 조기 품절되며 인기를 끈 제품을 이번에 재출시했다.

재출시 첫 날부터 주요 상권의 매장에는 리유저블 콜드컵을 구매하기 위한 대기줄이 이어지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구매 후기나 품절이 되어 구매에 실패했다는 후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오전 10시 30분 경) 준비된 수량의 60~70% 가량이 판매됐다”며 “지난 3월 출시때 당일 매진됐던 것 같이 오늘 안에 매진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오전에 출시한 제품이 벌써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중고나라 카페, 당근마켓 등에는 오전 7시 전후부터 ‘오늘 구입한 제품’이라며 스타벅스 리유저블 콜드컵을 판매하는 게시글이 이어졌고 구매를 원한다는 댓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스타벅스 오픈 직후에 구매해 바로 장터에서 판매한 셈이다. 정가 2만5000원인 제품의 중고 판매 가격은 3만5000원~4만원대. 단순 수익률만 40%~50%에 달한다.

스타벅스 굿즈 재판매 현상은 지난 달 레디백 열풍 이후 심화되고 있다. 매장당 일일 최대 20개 안팎만 들어오는 레디백을 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배 이상의 웃돈으로 재판매하는 사례가 늘었고 쏠쏠하게 이익을 본 리셀러들이 스타벅스 한정판 굿즈에 몰리게 된 것. 레디백은 아직도 10만원 안팎에 재판매되고 있고 그 외에도 매장별로 한정판매하는 굿즈나 이벤트로 출시된 한정판 굿즈들이 높은 가격에 재판매 되는 사례는 여럿이다.

두 사례 모두 각각 한 집서 소모임 가져..송파 지인모임선 식사도
부산 선박수리업체 직원 가족도 양성..누적 확진자 10명으로 늘어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발생 환자가 28일 한 자릿수로 줄어든 가운데 서울에서는 기존 감염사례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은경 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은경 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종로구 신명투자와 관련해 방문자의 동거인 1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3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송파구 지인 모임에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돼 지금까지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신명투자와 송파구 지인모임 모두 각각 한 집에서 소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송파 지인모임에서는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인 간 모임은 친밀한 사람끼리, 또 소규모로 하다 보니 마스크 착용 등을 제대로 하기는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1m 이내에서 친밀한 식사나 대화·모임을 할 경우 대부분 면역이 없는 상황에서 (모임 참석자 중) 1명이라도 감염자가 있으면 노출이 된다. 이런 가족이나 지인 등을 통한 전파가 소규모로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15일 만에 100명대로 급증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급증한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15일 만에 100명대로 급증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급증한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청을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선 방역당국이 밀접 접촉자 17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시청 11층 근무자 171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는 동시에 이 층을 방문한 사람 174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산항 정박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와 관련해서도 확진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전날 선박 수리업체 직원의 가족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선박 수리업체 직원이 8명이고, 나머지 2명은 직원의 동거인과 가족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22일 뉴질랜드에서 들어 온 확진자에 대해서도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 확진자가 뉴질랜드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싱가포르를 경유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경유지에서 감염됐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뉴질랜드발 입국자는 지난 3월부터 현지에 머물러 온 22세 한국 남성으로, 지난 21일 뉴질랜드에서 출발해 싱가포르 국제공항을 거쳐 22일 인천 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KTX와 공항버스 등을 타고 동대구역까지 온 다음 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잠복기 등을 따져보면 어디서 감염됐는지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방역당국이 뉴질랜드, 싱가포르 양국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30억달러 남북경협 이면합의서 서명’ 의혹에 대해 “사본을 제보했다는 전직 고위공무원의 실명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28일 오전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자택을 나서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0.7.28 chc@yna.co.kr

박 후보자는 28일 입장문에서 “합의서는 허위·날조된 것으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주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 출연,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공개한 합의서 사본이 전직 고위 공직자의 제보로 입수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 원내대표와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진위 확인은 대통령이 청와대 안보실장에 물어보면 된다’고 했지만, 이미 대북특사단에 문의한 바 ‘전혀 기억에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의 주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성사시킨 대북특사단에 대한 중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면책특권에 숨지 말고 공식화하라고 말한 것처럼 주 원내대표의 언론 인터뷰 내용 등에 대해 위법성을 검토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외교 문제로 비화 조짐
뉴질랜드 한국 부정 여론 확산

A 외교관 혐의에 대한 뉴스허브 보도 장면. /Conor Whitten, Newshub

A 외교관 혐의에 대한 뉴스허브 보도 장면. /Conor Whitten, Newshub

외교부가 2년 전 감봉 1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로 자체 종결한 뉴질랜드 주재 한국 고위 외교관 A씨에 대한 성범죄 사건이 최근 현지 주요 방송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방송은 A 외교관 실명과 얼굴까지 공개하며 “한국 정부가 성범죄 혐의 외교관을 부당하게 비호하고 있다”는 취지로 강력 비판도 했다.

외교 소식통은 27일 “외교부와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관이 뉴질랜드 당국의 수사 협조 요청을 계속 거부하면서 단순 성범죄 사건이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모양새”라고 했다.

뉴질랜드 방송 '뉴스 허브'가 성범죄 혐의를 받는 한국 외교관 A씨에 대해 보도하는 장면. /Conor Whitten, Newshub

뉴질랜드 방송 ‘뉴스 허브’가 성범죄 혐의를 받는 한국 외교관 A씨에 대해 보도하는 장면. /Conor Whitten, Newshub
뉴질랜드 방송 ‘뉴스허브’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A 외교관은 최대 징역 7년형의 성추행 행위를 총 3차례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뉴질랜드 법원이 발부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 사건 발생 당시가 촬영된 한국 대사관 CCTV 영상 자료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패트만 교수는 “한국 정부의 수사 협조 거부는 성추행 피해자인 뉴질랜드 국민에게 ‘정의에 대한 거부’로 여겨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허브도 “‘키위(Kiwi·뉴질랜드인의 별명)’ 시민은 여전히 정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A씨는 2017년 말 뉴질랜드 근무 당시 뉴질랜드 국적 직원의 엉덩이 등 민감한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가 문제 제기를 했지만, 그 이후에도 대사관 소재 빌딩의 엘리베이터에서 피해자의 사타구니, 허리 벨트 주변, 손 등을 만졌다. 피해자는 “대사관에 A씨에 대해 문제 제기했지만, 별도의 조치가 없어 이후 또 한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추행 혐의 받는 한국 고위 외교관 A씨의 모습. /Conor Whitten, Newshub

성추행 혐의 받는 한국 고위 외교관 A씨의 모습. /Conor Whitten, Newshub
A씨는 신체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2018년 귀국한 A씨를 자체 조사해 1개월 감봉 처분을 내렸다.

A씨는 현재 아시아 주요국 총영사로 근무 중이다. 외교부는 면책특권을 내세워 뉴질랜드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상진 주뉴질랜드 한국대사는 뉴스허브 인터뷰 요청에 A씨에게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 받을 권리가 있다고 했다. 이 대사는 그러면서 A씨가 언제 뉴질랜드로 들어와 조사를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가 뉴질랜드로 들어와 조사를 받을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이 대사는 또 A 외교관이 징계 처분을 받고도 아시아 주요국 총영사로 발령나 현재 근무하는 데 대해서도 자신의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승진 인사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파워볼게임

이상진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 /Conor Whitten, Newshub

이상진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 /Conor Whitten, Newshub하지만 외교부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뉴질랜드 당국의 각종 수사 협조 요청을 거부하면서, 그에 대한 혐의와 관련한 피해자 측의 주장과 언론 보도에 대해선 ‘무죄 추정의 원칙’을 거론하는 대응 방식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자칫 이번 사건을 ‘무죄 추정 가능’상태로 남겨두려는 인상을 뉴질랜드 측에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외교부는 2018년 A 외교관의 부적절한 언행 사실을 자체 조사로 확인까지 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 징계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파워볼실시간

또 외교부가 A씨에 대한 뉴질랜드 법원의 구속 영장 집행 협조를 ‘외교관 면책 특권’을 들어 거부했으면서 A씨의 조사 여부는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하는 것도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로 비칠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한국에 대한 부정 여론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

일각에선 A씨에 대한 외교부의 감봉 1개월 징계 처분이 사건 발생 CCTV 영상 등 구체적 증거 자료도 살펴보지 않는 등 제대로 된 조사 과정도 거치지 않고 내려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인철(오른쪽)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인철(오른쪽)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취임 초 전 직원들에게 ‘성(性) 비위 감사 보고서’까지 공개하는 등 ‘성 비위 근절’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강 장관 임기 내내 해외 여러 공관에서 성 범죄 사건이 끊이지 않아 기강해이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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