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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완전히 다른 투수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 당시 기쿠치 유세이(29)의 투구 내용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첫 해였던 2019년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2020년에는 반드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여전히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이었고, 첫 해에는 리그 적응에 부친상 등 여러 장애물도 있었던 만큼 2년차부터는 자신의 공을 던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반등은 없었다. 기쿠치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32경기에서 161⅔이닝을 던지며 6승11패 평균자책점 5.46에 그쳤다. 올해도 눈에 들어오는 기록은 부진했다. 9경기에 나가 47이닝을 던졌으나 2승4패 평균자책점 5.17에 머물렀다. 2년 연속 5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 시애틀의 기대도 다시 한 번 무산됐다.

기쿠치는 9월 19일 샌디에이고와 경기에 선발 등판(4이닝 5실점)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스로 무너져 버린 것이 분하다. 경기 마지막까지 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분한 심정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 좋지 않으면 그것을 빨리 조정하고 다음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올 시즌 내내 그런 개선점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도 납득하지 못하는 듯했다.

이렇게 기쿠치의 2년차 시즌은 끝났고, 시애틀의 투자도 지금까지는 큰 실패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집계에 따르면 기쿠치의 지난해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0.5, 올해는 0.1이다. 2년 동안 0.6을 쌓는 데 그쳤다. 투자한 금액이 있고, 시애틀의 팀 선발 사정상 기회는 계속 주어지겠지만 이 성적이라면 시애틀도 기쿠치를 빨리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유는 계약 조건이다. 기쿠치는 시애틀과 계약 당시 최대 7년 1억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내용을 살피면 복잡한 상호 옵션 조항이 있다. 기쿠치의 보장 금액은 3년간 4300만 달러다. 4년차인 2022년에는 상호 옵션 조건이 있다. 기쿠치는 2021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신청해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2022년 1300만 달러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기쿠치에게 보장된 금액은 4년 5600만 달러다.

구단도 옵션이 있다. 시애틀은 2022년 시즌을 앞두고 구단의 4년 추가 옵션(6600만 달러)을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내년에도 이런 성적이 이어진다면 시애틀은 4년 옵션을 실행할 이유가 없다. 기쿠치가 4년차 옵션을 실행한다고 해도 7년 계약을 모두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성적이라면 2022년을 끝으로 양자의 인연이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애틀이 잡지 않는다면 기쿠치는 최대치보다 5300만 달러(약 611억 원)를 덜 받고 계약이 마무리된다. 물론 남은 3년 동안 다른 팀과 계약을 할 수도 있을 테니 5300만 달러 모두를 손해 보는 것은 아니지만, 시애틀이 기쿠치를 포기한다는 것은 다른 팀에도 이만한 조건을 제시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쿠치로서는 일단 내년에 확실한 반등을 이뤄 시애틀의 4년 연장 옵션을 이끌어내는 게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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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 인스타
[헤럴드POP=배재련 기자]성현아가 컴백을 앞두고 화려한 미모를 담은 셀카를 공개했다.

9일 배우 성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첫 야외! 출근중 #두근두근#열심히해보자 #불새2020″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한 장의 셀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성현아는 메이크업을 마치고 차량 내부에서 촬영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성현아는 세월이 느껴지지 않는 화려한 동안 미모를 선보여 팬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한편 성현아는 1994년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되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보고 또 보고’, ‘이산’,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애인’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popnews@heraldcorp.com

연기흡입 부상자 3명 추가, 91명 병원 이송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8일 밤 11시7분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난 큰불. 꺼져가던 불씨가 9일 강풍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2020.10.0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8일 밤 11시7분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난 큰불. 꺼져가던 불씨가 9일 강풍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2020.10.0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8일 밤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9일 정오까지 13시간째 진압되지 않고 있다.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7분쯤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길은 잡혔으나 강한 바람 탓에 완전히 진화되지 않는 상황이다.하나파워볼

울산소방본부는 화재현장에서 “큰 불길은 잡혔으나 강한 바람 탓에 현재 31~33층에서 여전히 불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총 77명을 구조했고, 단순 연기흡입 부상자 3명이 추가돼 모두 9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태에서 열기로 위에 있는 스프링클러 헤드가 터지고 옥상 수조에 물이 고갈돼 진화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6시15분 고가사다리차, 고성능 화학차 등 특수 소방장비 및 펌프차, 물탱크차 동원령을 내렸다.

소방청은 “건물 외벽이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시공돼 있고, 패널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간헐적으로 불특정 층에서 되살아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등 인근 시·도 소방본부 특수장비 출동을 명령했다. 전날 동원되지 못한 소방헬기 4대도 날이 밝으면서 동원된 상태다.

불이 난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는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높이 113m)에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다.

한편 이번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와 관련, 울산에는 초고층 화재를 진압하는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최대 건물 23층 높이까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10대뿐이다. 서울·경기·인천이 2대씩 보유하고 있고, 부산·대전·세종·제주에 1대씩 있다.

울산을 비롯한 나머지 지자체에는 70m 사다리차가 없다. 이번 울산 화재에도 고가사다리차가 동원됐지만, 살수 작업은 건물 중간층 정도까지만 이뤄졌다.

고층부 화재는 소방대원들이 개별 호실에 진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압했다. 70m 사다리차도 3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 화재 대응이 어렵고, 도심에서 진입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 등 한계가 있다.

[스포츠경향]

디에고 슈와르츠만이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8강 도미니크 팀과 경기에서 승리해 4강에 오른 뒤 환호하고 있다. 파리 | 로이터연합뉴스

디에고 슈와르츠만이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8강 도미니크 팀과 경기에서 승리해 4강에 오른 뒤 환호하고 있다. 파리 |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가 된 프랑스오픈에서 각각 남녀 단식 4강에 오른 디에고 슈와르츠만(14위·아르헨티나)과 나디아 포도르스카(131위·아르헨티나)가 불러온 ‘아르헨티나 돌풍’이 제법 거세다.

슈와르츠만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5시간8분 혈투 끝에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을 3-2(7-6 5-7 6-7 7-6 6-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개인 첫 메이저대회 4강이다. 1~4세트까지 매 세트 1시간 이상씩 소요된 이날 경기에서 슈와르츠만은 팀과 샷대결에서 한치의 물러섬도 없었고, 5세트 3-2에서 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한 뒤 내리 2게임을 더 따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슈와르츠만은 키가 170㎝으로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가운데 최단신이다. 점프해서 샷을 하는 경우가 많은 테니스에서 단신은 큰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렇다고 서브가 빠른 것도 아니다. 하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 능력은 누구보다 출중하다. 특히 공의 속도가 느려지는 클레이코트와 만나면 더욱 시너지효과를 낸다. 실제로 슈와르츠만은 지난달 말 열린 클레이코트 대회 로마 마스터스 8강에서 ‘흙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제압한 뒤 대회 결승까지 올랐다. 공교롭게도 4강에서 만나는 상대가 바로 나달이다. US오픈 우승자로, 지난 2년간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던 팀을 꺾은 현재 슈와르츠만의 위상은 ‘우승 후보’로 격상했다.

나디아 포도르스카가 6일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8강 엘리나 스비톨리나와 경기에서 승리하고 4강에 오른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 | AP연합뉴스

나디아 포도르스카가 6일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8강 엘리나 스비톨리나와 경기에서 승리하고 4강에 오른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 | AP연합뉴스

여자 단식에서는 포도르스카의 선전이 돋보인다. 포도르스카는 같은날 열린 여자 단식 8강에서 세계 랭킹 5위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2-0(6-2 6-4)으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번이 메이저대회 두 번째 참가로, 예선을 거쳐 프랑스오픈 4강에 오른 포도르스카는 어떤 면에서는 슈와르츠만보다 더 대단하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예선을 거친 선수가 4강에 오른 것은 포도르스카가 처음이다. 또 아르헨티나 선수가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2004년 프랑스오픈의 파올라 수아레스 이후 16년만이다.

포도르스카는 4강에서 ‘신데렐라 대결’을 펼친다. 상대인 이가 시비옹테크(54위·폴란드) 또한 이번 대회 또 다른 이변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시비옹테크는 16강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를 2-0(6-1 6-2)으로 완파하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파워볼사이트

[뉴스엔 이상지 기자]파워볼게임

“면전에 대고 ‘그림 왜 그리냐?’고 하더라.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

솔비가 화가로 도전하는 첫 시작은 고난길이었다. 비전공자 연예인이 높은 미술계 벽을 뚫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가수에서 화가로 변신을 시도한 솔비에겐 편견 가득한 시선이 쏟아졌다. 솔비는 지지 않았다. 그녀가 가졌던 순수한 열정은 화가 권지안을 만들었다.

10월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솔비가 가수라는 편견을 깨고 화가로 인정받기까지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솔비는 “처음엔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방송 열심히 하면 되는데 갑자기 예술가의 길을 가느냐는 질문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모임에서도 전공하신 분들이 면전에 대고 ‘그림 왜 그리냐?’고 하더라. 전공자들이 싫어한다고 말씀하시더라. ‘본인이 그림을 잘 그린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 세게 한 번 들이 받고 싶었다. 그래서 ‘뮤직뱅크’에서 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무대에서 보여줄게’라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솔비가 그린 미술 작품이 세상에 나오자 엇갈린 반응이었다. 처음에는 대부분이 욕이었다고. MC 유재석은 “지금 엄청난 평가를 받는 사람들도 당시 혹평을 받는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흐르고 솔비는 높은 미술계 장벽을 깨고 개성을 지닌 아트테이너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경매에선 솔비가 그린 ‘팔레트정원’이 66회 경합 끝 92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솔비가 미술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연예인으로서 겪었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솔비에게 미술은 아픔을 이겨내는 치유제였다. 미술을 향한 순수한 애정은 그로부터 비롯됐다.

“한창 활동했을 때 우울증이 왔다. 힘들 일이 한꺼번에 왔다. 온라인에 떠도는 루머, 악플들. 어머니께서도 아프시고 실제 쓰러져 입원도 하셨다. 정신적으로 아픈데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밑바닥을 본 느낌이었다. 우울증 치료를 받을 때 권유받은 것이 그림이었다.”

“물감과 나의 성향이 잘 맞는다”며 웃는 얼굴에는 진심이 묻어났다. 자신을 둘러싼 편견을 깨고 화가가 될 수 있었던 열정이 반짝이는 순간이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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