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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측 ‘자의적·독단적 규정 해석’ 논란… 후속 대응 주목

[김영국 기자]

▲ 기예르모 파레데스 FIVB 경기규칙·심판 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에서 3번째)과 아리 그라사 FIVB 회장(앞줄 중앙)ⓒ FIVB 홈페이지

국제배구연맹(FIVB) 경기 규칙과 심판 문제를 총괄하는 수장인 FIVB 경기규칙·심판 위원회 위원장이 김연경의 네트 행위와 강주희 주심의 판정에 대한 답변을 국내 언론에게 보내오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기예르모 파레데스 FIVB 경기규칙·심판 위원회 위원장은 25일 <국민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그는 “이런 접근법(FIVB 규칙 사례집 6.5에서 설명한 처리 방법)에 기초하면, 그 주심(강주희 주심)은 FIVB 공식 문서들에 규정된 지시를 정확하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주심이 종합적인 상황(정황, 동기, 격렬함 강도, 위법행위의 심각성 등)을 평가하는 판단 기준에 의존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불가능한 몇 가지 상황이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주심의 판정이 항상 승리해야 한다(주심의 판정을 항상 존중해야 한다는 뜻)”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실의 관점에서 강주희 주심은 이번 사안에서 FIVB 규칙 사례집과 완전히 일치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결론을 내렸다.

답변이 공개된 이후 배구계 일각에선 최신 FIVB 규칙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일부 한국배구연맹(KOVO) 인사들이 자신들만의 자의적인 기준으로 김연경 행위를 재단하고, 강주희 주심을 징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FIVB 심판위원장 “규정과 완전히 일치한 올바른 판정”

강주희 주심 징계를 주도한 KOVO 내 특정 인사들은 그동안 일관되게 “김연경 행위는 FIVB 규칙 위반이고, 강주희 주심은 FIVB 규칙을 잘못 적용했기 때문에 징계했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징계 회의에 참석했던 조영호 KOVO 총재 특보, 류근강 KOVO 심판실장도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똑같은 주장을 했다.

조 특보는 지난 19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김연경의 행동은 FIVB 규칙상 ‘무례한 행위’이다. 만약 제가 그 당시 주심을 봤다면, 세트 퇴장을 줬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실장도 “FIVB 규정을 적용했으면 차라리 세트 퇴장이라도 시켰어야 한다. 규정 적용을 못 했기에 강주희 주심은 징계감”이라고 답변했다.

KOVO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2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경 선수의 행위에 대해 주심인 강주희 심판이 선수를 제재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한 점에 대해 잘못된 규칙 적용이라 판단하고, 해당 심판에게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징계 사유가 ‘잘못된 규칙 적용’이었다는 점을 명확하게 공표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규칙’은 국제배구연맹(FIVB) 규칙을 말한다. KOVO는 김연경이 행한 네트 잡기에 대한 로컬룰을 따로 정해놓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V리그 대회 요강 제21조에도 “경기 규칙은 ‘현행 국제배구연맹(FIVB) 경기 규칙’과 KOVO가 제정한 별도의 규칙(로컬룰 포함)을 함께 적용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징계 주도 인사들 주장, ‘자의적 규정 해석’ 불과

김연경 행위에 대해 레드 카드나 세트 퇴장을 줬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강주희 주심이 이미 2세트에 김연경 선수에게 구두 경고를 줬고, 4세트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에게 옐로카드 경고를 준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경고 카드는 줄 수 없고, 5세트 김연경 행위에 대해서는 더 높은 단계인 레드 카드나 세트 퇴장의 제재를 주는 게 FIVB 규칙 단계상 맞다”고 강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FIVB 규칙을 도식적으로 파악한 것에 불과하다. FIVB 규칙에는 배구 경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위를 각 사례별로 일일이 규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연경 행위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무례한 행위’로 볼 것인가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현역 심판, 현역 프로 감독들조차 서로 의견이 판이하게 다른 것도 그 때문이다.

그래서 FIVB는 올해 공지한 ‘2020년판 규칙 사례집’을 통해 김연경 행위와 유사한 사례를 설명하면서 판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김연경의 행위 정도로는 제재 대상이 될 수 없다(강주희 주심에게 소명 기회 안 줘… KOVO ‘부당 징계’ 논란).

더군다나 김연경의 행위는 규칙 사례집에서 예시로 든 행위들보다 더 가벼웠다. 랠리가 이미 종료된 상태에서 자신의 공격 실패에 대해 실망스럽고 분에 못 이겨서 하는 행위였고, 상대팀에게 자극 또는 플레이에 혼동을 주거나, 상대팀 선수와 언쟁을 벌인 것도 아니었다. 또한 심판에게 항의한 것도 아니었다.

“경기 동안 주심의 결정은 최종적” 명시
▲ 흥국생명 선수들 경기 모습… 2020-2021시즌 V리그ⓒ 한국배구연맹

설사 징계를 주도한 KOVO 인사들의 주장을 그대로 인정한다고 해도 ‘강주희 주심 징계는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연경 행위가 제재 대상인가에 대해 관점과 의견이 분분할 경우,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현행 ‘FIVB 배구 경기 규칙서’가 이미 명확하게 정답을 제시해놨기 때문이다. 바로 ‘주심의 판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규칙서는 “주심은 심판진 및 팀 멤버 모두 통제할 권한이 있다. 경기 동안 주심의 결정은 최종적이다”고 명시했다. 또한 “주심은 규정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을 포함하여, 경기에 관계된 어떤 문제도 결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못 박았다. 규칙서는 또 “주심의 판단 및 위반의 심각성 정도에 따라 제재의 범위가 적용된다”고 규정했다.

사태 키운 핵심 KOVO… ‘후속 대응’ 주목

KOVO 일부 인사들의 징계 주장도 어떤 면에서는 FIVB 규정을 자신들의 관점과 기준으로 해석한 것에 불과하다. 이번 사안이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실 KOVO는 지난 12일 강주희 주심 징계를 발표할 때부터 논란을 키웠다. 언론매체와 누리꾼 사이에서 ‘주심만 징계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 ‘선수를 징계 안 하기로 결정했으면 주심도 안 했어야 한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설상가상으로 강주희 주심 징계가 ‘FIVB 제 규정과 어긋난 부당 징계’라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면서 KOVO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KOVO가 FIVB 경기규칙·심판 위원장의 답변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직접 수사·감찰 지시해온 文, 추-윤 갈등엔 침묵”
“추미애 직권남용 소지 많다고 느낀 듯..떳떳하게 나서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 갈등에 침묵하는 것을 두고 “퇴임 후 직권남용으로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뒤에서 지켜보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뒤에서 숨지 말고 떳떳하게 나서보시기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곽 의원은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 집행정지와 동시에 징계 절차에 회부하는 발표 직전, 문 대통령이 추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서도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며 이는 문 대통령이 이전까지 보인 모습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장자연, 김학의, 버닝썬 사건에 대해 행정안전부 장관,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문 대통령은 직접 ‘검·경 지도부가 명운을 걸고 철저히 진상조사하라, 공소시효가 지난 일도 사실 여부를 가리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이외에도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과 박찬주 전 육군대장 사건, 서지현 검사 사건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깨알같이 직접 나서서 수사·감찰을 지시해왔던 문 대통령이 정작 윤 총장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조치에는 침묵하고 있다”며 “아마도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결정이 직권남용에 해당될 소지가 많다는 것을 문 대통령이 먼저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2017년 6월 문 대통령은 고리 원전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고 선언했고, 관계부처에서 경제성을 낮게 평가해 2018년 6월 조기폐쇄됐다”며 “이 사건 수사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지켜보기만 하는 것도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짐작한다. 뒤에서 숨지 말고 떳떳하게 나서보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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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방송인 이혜성이 생일을 맞이한 근황을 전했다.

이혜성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만큼은 모두가 행복하고 웃는 하루이길. 생일이라서 그러는 건 아니고요”라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헬멧을 쓰고 길바닥에 누운 채 옆에 있는 개 자세를 따라 하는 이혜성 모습이 담겼다.

특히 1992년 11월 26일생인 이혜성은 20대의 마지막 생일을 맞이했다. 하지만 “오늘 녹화 2개. 파이팅하고 퇴근하자”라고 덧붙인 만큼, 누리꾼들은 스케줄로 바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추측했다.하나파워볼

이에 공개 연애 중인 연인 전현무가 ‘좋아요’를 눌러 눈길을 끌었고,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너무 바빠 생일 데이트도 못하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11월 KBS 아나운서 선배인 방송인 전현무와 15살 차이를 극복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한 이혜성은 KBS 퇴사 후 SM C&C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연인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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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나틱으로 돌아온 'Nisqy' 야신 딘체르(사진=프나틱 공식 SNS 발췌).
프나틱으로 돌아온 ‘Nisqy’ 야신 딘체르(사진=프나틱 공식 SNS 발췌).

프나틱 아카데미 팀에서 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Nisqy’ 야신 딩케르가 프나틱에 돌아왔다.

프나틱은 25일 공식 SNS를 통해 야신 딩케르를 탐의 새 미드 라이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프나틱은 “야신 딩케르를 데려올 수 있도록 원할한 협상을 도와준 클라우드 나인(이하 C9)과 총 책임자 잭 에티엔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야신 딩케르는 2016년 1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프나틱 아카데미에서 활동했다. 이후 북미의 엔비어스(현 해체)를 거쳐 유럽 LEC의 스플라이스(현 매드 라이온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야신 딩케르는 2018 LEC 스프링과 서머에서 2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19년 다시 북미로 돌아가 2시즌 동안 C9의 미드 라이너로 활약한 야신 딩케르는 2020 LCS 스프링 우승과 서머 2위를 차지했고 해당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프나틱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프나틱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 디렉터 ‘Dardo’ 하비에 자프라는 “야신 딩케르는 C9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미드 라이너”라며 “2021 시즌 프나틱을 한층 더 발전시켜줄 정도의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야신 딩케르를 로스터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유퀴즈’가 ‘어떻게 살 것인가’ 같은 철학적 질문에 답하는 법
‘유퀴즈’의 미덕,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엔터미디어=정덕현] ‘어떻게 살 것인가’ 같은 질문은 사실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물론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이런 질문을 못 던질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이 무거운 질문에 대한 답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철학적인 문제이고, 하나의 답을 제시할 수도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이 질문을 주제로 가져온다는 지난주 예고에 드는 느낌은 부담감이 아니라 기대감이다. 어떤 이들이 출연해 무슨 이야기로 우리 모두가 고민하는 삶에 대해 저마다의 답변을 들려줄까에 대한 기대감. 다소 어려운 주제도 이렇게 쉽게 풀어내는 것이 이 프로그램만의 강점이다.

그 강점은 다양한 삶을 살아온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데서 나온다. 즉 만화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지만 고시원 생활에 지쳐 스물일곱 살에 고향 옥천으로 내려왔다가 덜컥 6년 째 정착하게 된 이종효 카페 사장의 이야기는 그가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공식질문에 답한 “사계절이다”라는 말에 딱 부합되는 것이었다.

그 사계절 동안 긴 장마, 태풍이 올 수도 있지만 그래도 언제나 꽃이 피는 봄과 찬란한 여름 아름다운 가을 그리고 따뜻한 겨울이 있다는 것. 지쳐 내려온 고향에서 아버지를 따라 딸기농사를 공부했다가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른 길을 찾던 중 카페를 차려 또 다른 인생을 열었다는 이종효 사장의 이야기는 바로 삶의 사계절을 들려주었다.파워볼

첫 번째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정신과 전문의 김지용은 그 공식질문에 “어쩌다”라고 답했다. 지난 회의 주제이기도 했지만 그가 ‘어쩌다’라고 답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였다.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을 보면 그것이 그 분들의 탓이 아니라는 것. 그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고 때론 어쩌다 다시 좋아지는 그런 시기가 온다는 것. 정신과 전문의로서 들려줄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이 거기에 담겨 있었다.

아마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에 가장 잘 어울릴 듯 싶은 월호 스님은 ‘아바타’라는 개념으로 집착을 버리라는 말씀을 전했다. 인간이 불행해지는 이유가 행복해지려 하기 때문이라는 역설적인 답을 내놓은 스님은, 불가의 가르침 속에 담긴 것처럼 행복이 아닌 안심(편안한 마음)을 추구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몸도 마음도 나도 너도 우린 모두 아바타’라는 말로 우리가 고통스럽게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껍데기일 뿐이라고 했다.

IMF 외환위기 때 1억으로 156억을 번 강방천 회장은 남다른 경제관념과 투자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피력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엉뚱하게도 “쌀 때 사는 것”이라는 답변을 농담처럼 내놓은 강방천 회장의 이야기는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그만의 소신이 담겨 있었다. 그저 주식만을 보는 게 아니라 그것이 연결되어 있는 우리의 일상을 봐야 한다는 것. 거기에 성공적인 투자의 열쇠에 있다는 이야기였다.

공유의 등장은 아마도 유재석과의 친분이 가장 컸겠지만 그 역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대한 남다른 애착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변으로 에릭 핸슨이 쓴 시를 들려줬다. 류시화 시인과의 통화를 통해 그 시를 알게 됐다는 것.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로 시작하는 그 시는 ‘당신은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당신이 잊은 것 같다. 당신 아닌 그 모든 것들로 자신을 정의하기로 결정하는 순간에는’으로 끝을 맺는다.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의 주인공으로 남다른 이미지를 가진 그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공유가 보여준 모습은 공지철이라는 자신의 이름에 걸맞는 소탈하고 내성적인 모습이었다. 그가 들려준 시의 이야기가 더더욱 묘한 울림을 준 건 누군가에 보여지는 모습으로 기억되는 그와 진짜 자신이 다르지만, 그것을 드러내고 배우라는 직업을 긍정하는 그의 모습과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코로나 때문에 특정한 인물군을 통한 주제를 내세우는 방향으로 스토리텔링 되고 있다. 그 주제는 때로는 삶과 죽음을 질문할 정도로 진지하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질문의 무게에 질식되지 않고 발랄한 웃음과 어우러질 수 있는 건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전해지는 답변을 주기 때문이다. 다양한 답들을 통해 다양한 삶이 가능하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주는 위안과 공감은 충분하니까.파워볼게임

<영상 : 시대가 변해도 카멜레온처럼 완벽하게 적응하고 변화하며 부동의 1인자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유재석만의 비결에 알아봅니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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